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대보증금만 최고 25억원이 넘는 호화 민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에 반전세로 살고 있다.
옛 단국대 터에 자리 잡은 국내 최고급 민간 임대아파트로 불리는 한남더힐은 전용면적 177~244㎡ 기준 임대보증금만 14억5900만~25억20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증금과는 별도로 내야 하는 월세도 240만~430만원에 이른다.
이 위원장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이 아파트 1채를 임대보증금 16억7780만원을 내고 거주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어머니 소유의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 4억64000만원을 포함해 건물 재산으로 모두 21억4180만원을 신고했다.
이 위원장은 예금 재산도 19억4265만9000원이나 됐다.
본인 소유의 예금 8억5506만8000원, 배우자 예금 7억2581만6000원에 어머니 1억9700만2000원, 장남 9448만9000원, 차남 7128만4000원 등이다.
또 이 위원장 명의로 피트니스센터(1억4000만원)와 골프장(9300만원) 회원권, 2010년식 그랜저TG(1863만원)와 2004년식 뉴EF소나타(592만원) 2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내역을 통해 지난해보다 재산이 5759만4000원 증가한 43억4300만9000원을 신고해 권익위 신고 대상자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기 상임위원은 신고 재산이 19억4390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3961만7000원이 늘어 권익위 신고대상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재산 증가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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