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고위직 재테크 끝내주네‥유정복 장관 10.8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3.03.29 09:00

[공직자 재산공개]안행부 30명中 22명 재산↑...박찬우 現1차관 상속재산 크게 증가

지난해 안전행정부(옛 행정안전부) 고위공직자 30명 중 22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신고대상 고위공직자 30명 중 맹형규 전 장관 등 22명의 재산이 전년 신고액 대비 증가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날 국회의원 신분으로 전년대비 1억6774만원 증가한 10억8401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유 장관은 '여우와 고슴도치' 책을 발간, 2664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맹 전 장관의 재산은 토지 가액 상승으로 30억6703만원에서 32억4658만원으로 1억7955만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박찬우 현 1차관(재산 신고 당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7억8547만원이 증가한 14억81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차관의 재산이 증가한 이유는 상속 재산으로 충남 천안에 있는 토지와 단독주택, 상가 등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이경옥 현 2차관(재산 신고 당시 차관보)도 전년보다 4080만원이 늘어난 6억5397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안행부 고위공직자 중 재산 1위는 김영삼 정부 시절 비서관을 지낸 김기수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 총 재산이 86억8445만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5억8660만원 늘어난 것이다. 김 전 비서관의 경우 삼성전자 주식 3000주의 평가액이 전년대비 7억8576만원 늘어나 45억6600만원의 주식 자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일부 매도했으나 추가 주가 상승 덕분으로 재산이 늘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도 본인과 배우자의 토지와 아파트 등으로 전년대비 1억4028만원이 늘어 14억2621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반면 황덕호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는 전년대비 4억4046만원이나 감소해 3억7237만원을 등록했다. 이 같은 재산 감소는 두 아들의 고지거부 등으로 이번 재산공개에 제외된 탓이라고 황 지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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