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홈쇼핑'논란, 수영연맹 하는 말이..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 2013.03.25 10:17
▲ 박태환의 출연으로 논란을 빚은 홈쇼핑 광고 방송 캡쳐 ⓒNews1

박태환(24)의 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건이 재논의 될 전망이다.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태환의 포상금에 대해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거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상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 부회장은 "좋게 마무리돼야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박태환의 런던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다이빙 유망주 육성에 쓰기로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연맹 안팎에서는 박태환의 포상금 박탈을 '괘씸죄' 적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박태환이 런던올림픽 기간 중 먼저 귀국하려다 연맹과 마찰을 빚고, 올림픽 직후 열린 국내 대회에 불참하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괘씸죄까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박태환 선수에게 국내 수영 행사에 참여해 꿈나무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는데 스케줄이 겹쳤다고 불참한 것은 수영연맹에 대한 예의도 조금 아닌 것 같았다"며 "수영연맹 이사회에서 이런 저런 내용을 들어서 (포상금 지급을) 일시 보류하지는 의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의 미지급 포상금은 박태환이 최근 한 홈쇼핑의 건강기능식품 광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후원기업 SK텔레콤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스폰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지난 1월에는 자비로 호주 훈련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한국시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올림픽 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박태환을 둘러 싼 국내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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