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日 EPA 협상에 키프로스 불똥...정상회담 연기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3.03.23 11:35

25일 예정 EU-日 정상회담 연기...EPA 협상 개시 선언도 미뤄져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던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키프로스 사태로 연기됐다. 이로써 EU와 일본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협상 개시 선언도 미뤄지게 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헤르만 판 롬파위 EU 상임의장과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EC) 위원장은 전날 낸 공동성명에서 25일 일본 도쿄에서 예정돼 있던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례 정상회담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싼 혼란을 수습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아베 총리의 이해를 구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판 롬파위와 바호주는 성명에서 "키프로스 문제 해결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을 필요가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일본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EU와 일본의 EPA 체결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당초 EU와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EP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최종 목표로 하는 국가 간 경제 협력 틀이다. 관세 철폐나 인하, 투자와 서비스, 지식재산, 인적자원 등의 자유로운 이동 등을 포괄한다.

앞서 EU는 지난해 11월 무역장관 회의에서 일본과의 EPA 교섭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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