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3일만에 점령·美 15만명 인질로? 동영상 '도발'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3.03.22 16:03

北 '우리민족끼리' 4분짜리 영상공개…"3일이면 남한 점령" 도발

북한이 서울에 특수부대를 강하시키고 주한 미국인 15만명을 인질로 잡는다는 내용의 선전용 동영상을 또다시 인터넷에 올렸다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3일만에 끝날 단기속결전'이란 제목으로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한 4분가량의 영상은 대포와 로켓 연사 장면에서 시작, 지상과 공중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며 국경을 넘는 북한군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남성 내레이터는 첫째날엔 "인민군 4개 전방군단에 배속된 특수전 병력인 경보병부대 5만명이 개전즉시, 미군 남조선 연합군 후방에 있는 공군기지 해군기지 레이더기지 미사일기지 발전소 항만 등을 기습공격할 것"이라고 각 단계마다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인민군 최정예병력인 폭풍군단은 서울을 비롯한 남측도시에 진입해서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 남에 체류하는 미국인 15만명을 포로로 잡을 것"이라며 말했다. 영상에선 미국 태평양군을 대량살상무기로 파괴시킨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내레이터는 둘째날에는 "인민군 4개 기계화군단은 전차 4600대와 장갑차 3000대를 몰고 물밀듯이 밀고 내려갈 것이다"며 "군용수송차에 탑승한 인민군 보병부대는 남측 각 도시들에 진입해서 산발적으로 남조선군 후방부대들을 깨끗이 쓸어버릴 것이다"고 말했다.

내레이터는 셋째날에는 서울을 비롯한 도시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선 서울시 상공에서 정지 비행하는 북한군 헬기에서 공수부대(항공 육전대)가 뛰어내리는 장면도 나온다. 이는 합성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일엔 백악관을 정조준하는 장면과 의사당이 폭파되는 모습이 담긴 선전용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합동군사 훈련에 반발해 위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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