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고령 신격호 회장, 롯데쇼핑 이사 재선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3.03.22 13:49

[주총현장]등기이사 5명 중 3명이 오너 일가

재계 최고령 총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로써 신 회장은 향후 2년간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신 회장은 22일 오전 롯데마트 영등포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주총에 앞서 신 회장이 고령이라는 점과 다수 계열사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사외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과 함께 재선임 건이 처리됐다.

1922년생인 신 회장은 올해 91세로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창업 1세대 경영인이다. 신 회장은 또 롯데쇼핑 외에 롯데제과, 롯데건설, 호텔롯데 등 6개 계열사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아울러 대홍기획, 롯데리아 등 6개 계열사 비상근이사로 등재돼 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은 "롯데쇼핑이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 나아가는 시기"라며 "기존 인력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돼 신 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그룹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경영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국내에 머물며 매 주말마다 백화점, 마트, 면세점 등의 매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롯데쇼핑 등기이사로는 신 회장 외에도 신동빈 이사, 신영자 이사 등이 올라 있다. 등기이사 5자리 중 3자리를 지배주주 일가가 꿰차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사외이사로는 임상진 한국철도협회 부회장과 금융감독원 출신의 백명현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고문이 신규 선임됐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4. 4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 불렀다…또 드러난 음주 정황
  5. 5 김호중, 또 음주 정황?…유흥주점 가기 전 식당서 소주 5병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