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올하반기쯤 주가회복 기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3.03.22 10:44

[주총현장]소액주주 주가 지적에 "주주이익위해 최선"...사내·사외이사 4명 신규선임

"올해 하반기가 되면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말이다. 한 소액주주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봤다며 "자사주 매입 등 특단의 대책이 있다면 말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정 회장은 "철강산업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다른 철강사에 비해 경영을 잘 했지만 주가가 떨어진 점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하반기가 되면 중국 등 세계경제가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전망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께서 지적한 내용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신중하고 다각적으로 검토해 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올해 철강산업과 관련해선 "국내 주요 수요산업 부진과 동북아 3국(한중일)의 과잉공급 현상으로 마켓 셰어(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철강사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회장은 "어렵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치밀한 경영계획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최선을 다해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각 2명씩 4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로는 장인환 부사장(58)과 김응규 전무(59)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신재철 전 LG CNS 사장(66), 이명우 한양대 교수(59)를 새로 선임했다.

당초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한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지성 고문변호사(전 대법관)는 대법관 시절 포스코 관련 심리를 맡은 적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지난 19일 스스로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정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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