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SKT "향후 요금제 데이터 중심으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3.03.21 13:02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21일 "앞으로 요금제는 데이터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부문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T끼리 요금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요율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쓰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이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끼리 요금제에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2일 SK텔레콤 가입자끼리 음성통화가 무료인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LTE(롱텀에볼루션) 신규 가입자 중 50%가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요금제 인가는 마쳤나
▶(박인식 사업총괄)어제(20일) 완료했다.

-재무적인 영향은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재무적인 영향 고민 많았다. 앞으로 요금제 방향은 데이터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기조다. 다만 현재 여건상 데이터 요율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쓰면서 데이터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맞다.

-SK텔레콤 가입자임을 알 수 있는 식별음 이슈는 없는가
▶(윤원영 마케팅전략본부장)가입자를 식별하기 위해 'T링 플러스'를 출시한다. (SK텔레콤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고객 정보가 아닌 것이 명확하다. 상대방에게 SK텔레콤 가입 여부를 알리는 것이 싫다면 (식별음을) 해지할 수 있다.

-T끼리 가입 속도는
▶(윤원영)올해 전체 LTE 신규 가입자 중 50%가 T끼리 요금제를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쏠림 현상은 없는가
▶(박인식)국내 다른 사업자가 망내 할인형 요금제를 내놓았어도 가입자 쏠림 현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사업자를 선택할 때 요금뿐만 아니라 단말기, 네트워크, 통화품질, 브랜드, 케어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가입자 쏠림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의 지배적 사업자의 경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윤원영)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27개국이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를 도입했고 MS(시장점유율)이 50% 넘는 지배적 사업자가 도입한 곳도 4개국이나 쏠림 현상은 없었다. 시장 경쟁이 아닌 기존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망외 음성통화 무제한은 도입하는가

▶(윤원영)망내 무제한 음성통화는 상호접속료 이슈가 없다. 상호접속료가 합리적인 수준이 되면 망외 음성통화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SK브로드밴드와 연계해 유선으로의 통화도 무제한으로 하는 방향도 검토하나
▶(장동현)T끼리 요금제 출시할 때에는 검토하지 않았다. 앞으로 수용 정도를 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다.

-경쟁사는 어떻게 대응할까
▶(장동현)데이터 부문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단하기는 어렵다.

-보조금 경쟁 없어질 것으로 보나
▶(박인식)시장의 리더로서 보조금 경쟁을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보조금에 몰입한 것은 반성하는 점이다. 올해부터 무의미한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상품 및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전환할 것이다. 규제기관이 보조금에 대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흐름에 맞춰 가려고 한다.

(장동현)보조금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전반적으로 단말기 출고가도 낮아지면서 고객 부담은 줄고 혜택은 늘어나도록 할 것이다. 보조금 경쟁은 제도만으로 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 상품, 서비스, 유통 관행 등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 일단 보조금 경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환경은 마련됐다.

-VoLTE 연동 언제되나
▶(윤원영)VoLTE는 프로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6월까지 연장하고 그 사이에 인가 관련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3사 연동 기술은 상반기내 완료되나 실제 연동은 하반기가 넘어야 가능할 것이다.
(장동현)과금을 어떻게 하느냐가 풀리면 접속료 이슈도 풀릴 것이다. 방통위와 이야기를 진행중이다.

-주파수 경매에 대한 SK텔레콤의 입장은
▶(박인식)트래픽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파수 할당 정책이 결정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정부 할당안 중 특정 사업자에게 명백한 경제적 이득을 주는 안이 포함되면서 다른 사업자가 극복하기 어려운 경쟁 제한적인 요소가 있었다. 특정 회사는 특별한 노력 없이 특혜를 받는 불공정한 방안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주파수 할당 정책의 핵심 기조는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이다. 정책 기조가 흔들리면 통신 뿐만 아니라 ICT(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부정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업자가간 공정경쟁을 유도하는, 창조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주파수 할당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갤럭시S4' 출시는 언제
▶(박인식)국내 출시는 개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장동현)갤럭시S4도 SK텔레콤만의 전용 컬러를 추진하고 있다.

-3G와 2G망에 대한 계획은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SK텔레콤의 주력망은 3G다.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2G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철거계획은 없다. 고객이 있는 한 서비스를 계속 할 것이다. 다만 2015년, 2016년 정도면 가입자가 극소수만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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