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부·중앙銀, '플랜B' 논의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3.03.20 18:47
키프로스 의회에서 구제금융 협상안이 부결돼 우려가 높아진 가운 키프로스 정부와 중앙은행이 국가파산을 막기 위해 수십억 유로의 자금을 마련하는 '플랜 B(대체 계획)'를 논의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디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은행계좌에 부담금을 부과해 걷어들이는 조달액 총 규모는 줄이는 방안을 정부와 중앙은행의 논의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은 예금계좌 부담금 부과로 58억유로를 조달할 것을 키프로스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

스피로스 스타브리나키스 키프로스 중앙은행 부총재는 시중은행 영업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행계좌에 부담금을 물리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지난 16일 새벽 발표된 뒤 키프로스에선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나타나 이날까지 은행영업은 중단됐다.


앞서 19일 키프로스 의회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 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예금 과세 방안을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금융위기가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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