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장관 '키프로스 의회 부결 유감'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3.03.20 07:52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 장관이 키프로스 의회의 과세안 부결에 유감을 표했다.

쇼이블레는 키프로스 의회가 은행 예금 과세안을 부결한 19일(현지시간) 독일 ZDF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의회의 부결)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키프로스는 지원 프로그램을 요청했고 키프로스가 금융시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은 계산이 가능한 방식이어야 한다"며 "키프로스 부채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키프로스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쇼이블레 장관은 "키프로스가 지금의 상황에 대해 다른 누군가를 원망해선 안 된다"며 "키프로스가 반드시 조속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쇼이블레는 "지불불능이 고조된 이 같은 상황에서 지급 불능을 피하고 싶다면 은행 투자자들도 기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키프로스는 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70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의 상환 능력을 문제 삼아 100억 유로만 지급하고, 이 외 은행 예금 과세로 58억 유로를 조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은행 예금에 부담을 지우는 방식의 유례없는 지원 안이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는 우려가 불거졌고, 키프로스 국내적으로도 반발여론이 거세지며 구제금융 집행이 난관에 처하게 됐다.

키프로스 국내적으로도 반발여론이 거세지며 구제금융안 이행이 의회에서 부결, 자금 수혈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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