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책 읽는 군포 추진위원회(군포의 책 선정 소위원회) 주관으로 2013년도 군포의 책 후보도서 추천 접수 및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지난달 말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21일 개최될 행사에서 지역 대학생, 주부, 직장인, 어르신 등 각계각층의 시민 10명에게 ‘2013 군포의 책’을 전달하고,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2013 군포의 책’ 선포식에는 각계각층에서 초대받은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산본2동 오카리나 동호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군포의 책 선정경과 보고, 작가와의 만남, 릴레이 도서 전달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희범 책읽는군포실장은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갖는 것은 시민간 소통?교류를 촉진해 더불어 사는 도시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달부터 2013 군포의 책 3천권을 배포, 범시민 독서릴레이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동인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순원의 소설로, 작가와 어린 아들이 대관령 고갯길을 함께 걸어 넘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특히 본문 중 ‘우정에 대하여’라는 부분은 초등 5학년 교과서에 전문이 수록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시는 범시민 독서 릴레이를 통해 많은 시민이 책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와 자연의 소중함 등에 대해 알게 되고, 토론이 활성화 되는 등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정착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첫해인 지난 2011년 성석제 작가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2012년에는 김려령 작가의 '가시고백'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하고 독서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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