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최운식)는 19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대출내역 등이 담긴 장부 일체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2006~2008년 중소기업 3000여 곳에 대출을 해주면서 금리를 부당하게 올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외환은행은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최대 1%포인트까지 가산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를 통해 181억28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외환은행이 본점 차원에서 이 같은 부당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은행에 기관경고 조치를, 전·현직 임직원에게 징계조치했다. 아울러 검찰에 관련 내용을 통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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