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림 현상’, 독립점포는 물론이고 프랜차이즈 업체에도 심각한 고민으로 다가오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른 브랜드를 접목해 저녁 매출을 향상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다
◇ '남가네 설악추어탕'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17년째 한자리에서 추어탕만 고집한 남은옥씨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2001년, (주)미라지식품(대표 김태호)에서 론칭한 추어탕전문 브랜드다. 추어탕 한 그릇에는 다 자란 미꾸라지 10마리(1마리당 약100g) 정도의 양을 넣는 등 진한 맛을 추구한다.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 현재 14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동일한 맛내기에 주력하고 있다.
충남 서산에 있는 식품제조공장에서 솥에 대량으로 끓인 뒤 12kg씩 포장해 각 매장으로 매일 배송, 완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맛을 표준화한 것이다. 대부분 메뉴를 완제품 형태로 각 가맹점에 공급, 조리의 간편성을 돕는다.
◇ 터닝 포인트는?
저녁시간의 매출 향상을 위해 '한모둠' 브랜드를 론칭, 순댓국, 설렁탕, 뼈다귀 감자탕 등의 메뉴와 ‘조인’을 가능케 했다.‘ 1+1 점포’ 시스템을 구축한 것.
창업자는 원하는 메뉴를 선택, 그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접목한 매장오픈이 가능하다. 큰 제약 없이 브랜드를 접목 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는 각 브랜드 별로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주)미라지식품의 김태호 대표는 “점포 특성상 24시간 동안 운영하지만 매출의 70%는 주간에, 나머지 30%는 야간에 이뤄진다”며 “점주 입장에서 비효율적인 것을 파악하고 부진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술안주 메뉴가 다양한 ‘한모둠’브랜드를 만들었다”고 그 배경을 전한다.
그 결과 술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저녁 모임 고객 수도 많아졌다. 자연스레 저녁매출도 올랐다.
창업 시 단독 브랜드 점포 선택도 가능하지만 ‘1+1 매장’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가맹점 개설 비용이 거의 차이가 없다. 시설비나 교육비 등 상당 부분이 동등한 가격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기존 '남가네 설악추어탕' 단일 매장도‘한모둠’ 브랜드를 접목해나가는 추세다. 해외에 오픈한 매장은 모두 '남가네 설악추어탕'과 '한모둠 순대국' 1+1 점포의 유형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 '남가네 설악추어탕' ‘이것’ 바꾸니 ‘대박’나더라
이것: 술안주 메뉴 다양한 ‘한모둠’ 브랜드 론칭해 접목
대박: 술손님, 저녁 모임 고객 수 증가 / 저녁 매출 상승
예비 가맹점주의 선호, 지지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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