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메뉴 된장찌개로 더 유명한 '또순이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3.17 21:33
고깃집에서 추가매출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적의 사이드메뉴를 매치하는 것이다. 서로 추가 주문율을 높여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고깃집에서 사용하는 부위를 사이드메뉴에 넣어 구성한다면 고깃집의 이미지를 연장하면서 재고율을 낮출 수 있다.
이 사이드 메뉴가 단품 식사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면 독자적인 점심매출 구현이 가능하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사이드 식사 메뉴에 집중해라.

◇ '또순이네'는?
숯불 주물럭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소고기전문점이다. 구이 메뉴는 호주산 토시살과 국내산 육우 등심 두 종류로 단출하다. 30여년이 넘는 운영 기간 동안 여러 번의 이전 끝에 지난2011년 직접 건물을 지어 입주하고 주차장도 확보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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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순이네'는 양평동에서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많은 고객을 확보한 곳 중 하나로 줄 서서 먹는 일이 부지기수다. 택시 기사들도 '또순이네'라고 하면 다 알 정도로 그 일대에서는 소문난 고기전문점이다.

◇ 터닝 포인트는?
'또순이네'의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된장찌개다. 고깃집이지만 ‘된장찌개 맛있는 집’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또순이네' 된장찌개는 숯불고기 전문점의 이미지를 연장해 선보인다.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고기를 굽는 화덕에 올려준다.

고객으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이게 한다. 양도 푸짐하게 제공한다. 두부, 애호박, 고추, 부추 등을 가득 담아 준다. 계절에 따라 냉이와 달래 등을 넣어 향을 풍부하게 구현하기도 한다. 된장찌개에는 토시살과 등심이 들어간다. 고기 메뉴 구성과 동일하다.

푸짐하게 넣어 식재료 재고율을 낮추고 맛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덩달아 고기의 질도 배가된다. 밥은 양푼에 담아 제공된다. 강된장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짭짤하게 되어 있어 밥과 비벼 먹기에 알맞다.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주문 시간’에 있다. 된장찌개의 경우 점심에는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2시까지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저녁에는 고기 주문 시에만 된장찌개의 주문이 가능하며 후식 메뉴처럼 가격을 할인해 받는다.

식사메뉴는 된장찌개 단일 메뉴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숯불고기 전문점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인지 시켜주고 추가 주문을 유도한다. 이 메뉴를 통해 주 메뉴인 고기 메뉴가 돋보이게 되고 구이 메뉴를 통해 된장찌개가 돋보이게 된다. 상부상조하며 전체적인 매출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다.

◇ '또순이네' ‘이것’ 바꾸니 ‘대박’나더라
이것: 단품 식사 메뉴로서 퀄리티 높은 된장찌개
대박: 고객에게 숯불고기 전문점이라는 이미지 연장시킴
된장찌개를 단품으로 즐기는 고객으로 추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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