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반도신뢰프로세스 포기 않해"

뉴스1 제공  | 2013.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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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가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국가 안보 위기 상황 등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나라의 안보가 매우 위중하다"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은 확실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새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북한 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도발에는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의 신뢰와 평화를 쌓아가기 위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북한 정권이 그 동안의 약속을 지키고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 정부도 북한의 변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국회에서 계속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거듭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은 어떤 사심도 없이 오직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일념으로 오랜 숙고 끝에 만든 것인데 새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그것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직도 우리 정치가 국민을 중심에 두지 못하고 정치적 관점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국민 중심의 정책을 세워 나갈 것"이라며 위기 상황 극복에 큰 기둥의 역할을 해 줄 것을 원로들에게 요청했다.


백선엽 대한민국육군협회 회장은 이날 참석자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북한은 항상 북한 정권과 남한에 있는 종북세력과의 연계 프레임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계속되고 있다"며 "강력한 동맹국 없이는 전쟁에 돌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고, 대통령이 용기와 결단을 갖고 나라를 잘 이끌어 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백선엽 회장과 이홍구 서울 국제포럼 이사장, 남덕우 한국 선진화포럼 이사장, 조순 한러문화경제협회 명예회장,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이사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12명의 원로들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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