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끝내 '백지화'…최종 부도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3.03.13 09:05

64억원 긴급자금 활용방안 무산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최종 조감도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끝내 백지화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대주주인 코레일과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았던 손해배상금 중 일부인 64억원을 사업 부도를 막기 위한 긴급자금으로 활용했지만 무산됐다.

 코레일과 드림허브는 지난 12일 ABCP 이자 52억원을 갚아야 하는데 자본금이 바닥나 부도 위기에 몰리자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일부를 예치하고 있던 대한토지신탁과 자금 활용 방안을 협의했었다.

 대한토지신탁은 최종 소송 결과가 뒤집혀 손해배상금을 다시 우정사업본부에게 돌려줄 경우 용산개발사업 부도시 본인들이 이를 갚을 수 있음을 우려, 지급보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64억원에 대해서만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으나 나머지 배상금 193억원에 대해서도 일종의 보증을 요구한 대한토지신탁의 추가확약서 제출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전날 오후 6시30분까지 협의를 진행했고 대한토지신탁에서 추가 확약을 포기하면서 부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결국 이 부분을 타협하지 못해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며 "앞으로 드림허브는 청산 절차를 밟고 용산개발사업은 백지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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