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5월 초 방미…오바마와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채원배 기자 | 2013.03.12 15:03

(종합)취임 후 미국 첫 순방…한반도 정세와 동맹 60주년 감안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초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2일 밝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상순 방미를 염두에 두고 한·미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대선 직후인 12월 20일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 회담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며 "지난 2월 돈 도닐런 미 국가안보좌관이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한 계기에 박 대통령이 5월 중 방미해 주기를 바란다는 초청 의사를 전달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미국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이며, 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동맹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미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양국 간 외교채널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5월 중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3차 핵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원자력협정 개정 등 양국 간 현안은 물론 한·미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으며, 박 대통령이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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