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몽골 석탄열병합발전소 계약 재입찰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3.03.10 18:52

야당 총선승리후 '자원민족주의' 바람…국내기업 '발동동'

몽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6월 몽골 총선에서 '자원민족주의'를 내세운 야당이 승리한 이후 외국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잇따라 백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발전회사인 포스코에너지는 몽골 정부로부터 작년 7월 프랑스, 일본 기업 등과 공동으로 수주한 몽골 석탄열병 합발전소(450만㎿급) 계약과 관련, 재입찰에 응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받았다. 부지 변경을 반영한 재입찰에 응하라는 통보에 포스코에너지 컨소시엄은 몽골 정부에 다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몽골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사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작년 총선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서 외국 기업의 투자에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면서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것.


몽골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업체에 지분 투자 의향서를 낸 한국전력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몽골 내에 자원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당분간 정치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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