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키리졸브 D-1 "남한 불바다 될 것"

뉴스1 제공  | 2013.03.10 13:45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AFP=News1 여인옥



북한은 한미군사합동훈련인 키리졸브 연습 시작을 하루 앞둔 10일 "남한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침략자들에게 무지비한 철퇴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후의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로켓트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 청년근위대들은 최후돌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 수단들도 만단의 전투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최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키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1일 남북 간 불가침합의를 폐기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며 무력도발의 명분을 만들어놓은 상태다.

신문은 이어 "조국통일성전의 포성이 울리면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던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소굴들은 삽시에 불바다로 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전쟁의 아성에 불벼락치리'라는 개인필명의 시에서 "한초한초 핵전쟁의 도화선이 타든다"며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에 미쳐날뛰는 떼무리들, 우리의 맑고 푸른 하늘에 핵버섯구름을 몰아온다"고 썼다.

이어 "장거리로켓은 발사명령을 기다린다"면서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 선군조선의 다종화된 정밀핵타격수단들은 발사의 순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을 통해 우리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북한의 핵공격시 김정은 정권이 소멸될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괴뢰호전광들은 무엄하게도 우리의 존엄높은 정권을 어째보려 한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에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북한의 전면전 도발시 북한정권 붕괴로 대응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평통 대변인은 기자와의 문답에서 ""국방부 장관 내정자 김병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데서 우리의 중대조치들을 걸고 들며 '북의 정권교체나 정권붕괴로 대응할 것'이라는 폭언을 지껄였다"며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어 "괴뢰 호전광들은 이번 망발에 대해 즉시 사죄해야 하며 만일 계속 도전적으로 나올 경우 조국통일대전의 첫 번째 벌초대상으로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김 내정자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서울에 대량 포격과 같은 전면전 도발 시 북한의 정권교체나 정권붕괴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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