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장관 후보자, 박물관서 회의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13.03.06 17:32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미뤄지면서 장관 임명 절차까지 늦어지자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내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자는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장관에 내정된 이후 처음으로 문화부 주요 실·국장을 모아 국정 과제 관련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문화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

문화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유 후보자는 임명 절차만 남겨 두고 있으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표류하면서 정식 취임을 하지 못해 문화부 청사가 아닌 박물관 임시 사무실에서 간부 회의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식 임명 전이라 유 후보자가 회의에서 구체적 업무를 지시하거나 논의한 것은 아니며, 대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강조했던 '문화융성'을 실현하기 위한 간부들의 다양한 의견을 3 시간가량 청취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에서 문화부의 주요 국정과제 사안으로는 △문화재정 확충 통한 문화복지 확대와 문화격차 해소 △관광산업 육성 및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복합 문화 커뮤니티 및 공공 스포츠 클럽 조성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 및 지원 △CT(문화기술) 5대 핵심기술 개발 및 문화콘텐츠 공정거래 환경 조성 등이 있다.

문화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이날 회의에서 세부 국정과제를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차관과 실·국장 등 간부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업무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 인만큼 문화시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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