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 설치된 이 자판기는 마치 음료수를 진열한 듯 보이나 물통에 들어있는 것은 다름 아닌 오염된 물이다.
이 자판기는 유니세프의 '더러운 물 캠페인'으로 '목마르세요? 매일 4200명의 아이들이 오염된 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1달러 기부에 어린이들이 40일 동안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써있다.
자판기 속의 더러운 물은 세균에 감염된 물이 아닌 흙탕물이다. 실제 유니세프에서 후원받고 있는 국가의 어린이들은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 각종 세균에 오염되어있는 물을 마신다.
물통에는 살모넬라, 황열병 등 더러운 물을 마시게 되면 걸릴 수 있는 질병의 이름이 적혀있다. 자판기에 1달러를 넣으면 흙탕물이 담긴 물 한 통을 살 수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설치 동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끈 유니세프의 이 자판기는 지난 2010년 한국에서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자판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에 설치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대우증권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참여해 가격이 1000원인 물에 9000원을 후원했다. 만원이면 아프리카 어린이가 약1 년 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액수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다...아이디어 최고" "자판기라 뭔가 부담 없어서 좋다" "보고 또 봐도 멋진 프로모션"등 더러운 물을 파는 자판기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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