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이집트, 피라미드 임대 검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3.03.04 20:13

스핑크스 등 핵심문화재 대상... 성사땐 5년만 임대해도 국가부채 상환 가능

이집트 정부가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피라미드 등 핵심 문화재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최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수주 동안 온라인에서 확산됐던 문화재 임대 계획은 신빙성이 의문시돼왔지만 이집트 재무부가 지난 1월 말에 자국 문화재 당국에 핵심 문화재 임대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송부한 것이 확인됐다고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아울러 지난주에 이집트최고유물위원회(SCA)의 아델 압델 사타르 사무총장은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피라미드를 비롯해 스핑크스, 아부심벨 신전, 룩소르 신전 등을 임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지지해온 카타르가 핵심 문화재를 5년 동안 임대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이집트는 국가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는 2000억달러(약 218조원)의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2011년 민주화 시위 이후 지속된 유혈사태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외환 고갈과 물가상승에 시달리는 등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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