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전시장 홀2에 자리한 대부분의 부스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사전에 예약한 사업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곳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는 MWC의 메인 전시장인 홀3에 1090제곱미터(33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갤럭시노트8.0과 홈싱크, 녹스 등을 일반인에게 전시했다.
하지만 홀2에도 홀3와 비슷한 규모의 전시장이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외의 제품 및 솔루션과 네트워크 장비가 전시된 곳이다. 이곳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홀에 있는 전시장에는 사업자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2홀 삼성전자 부스와 정반대 끝에는 소니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곳도 사전에 예약된 사람들만 찾을 수 있다. 소니는 6홀에 일반 부스를 마련했고 홀2에는 사업자들을 위한 별도 전시장과 미팅룸을 만들어놓았다.
2홀뿐만 아니다. MWC 전시장 곳곳에는 100만원짜리 입장권을 내고도 볼 수 없는 곳이 많다. 삼성전자와 소니 뿐만 아니라 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는 물론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등 글로벌 회사들도 사업자나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전시장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행사장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MWC의 가치는 제품 전시보다는 세계의 여러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MWC 입장권 중 가장 비싼 4999유로(약 710만원)짜리 입장권은 MWC를 준비한 VIP들의 네트워킹 행사 등을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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