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보다 2배 빠른 'LTE-A' 9월전 출시"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이학렬 기자 | 2013.02.26 09:00

[MWC2013]하성민 "2015년 B2B서 1.5조…미디어 가입자 700만명"

SK텔레콤이 9월 이전에 현재 LTE(롱텀에볼루션)보다 2배 빠른 LTE-A(어드밴스드)를 상용화한다. LTE-A가 적용된 스마트폰도 9월 이전에 출시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이전에 LTE-A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단말기도 9월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MWC에서 삼성 부스를 이유없이 갔겠느냐"며 LTE-A 장비와 단말기가 삼성전자 제품임을 암시했다. 이날 오전 하 사장은 MWC2013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 미팅을 가졌다.

LTE-A는 CA(캐리어 애그리에이션)이 적용된 LTE로 여러 주파수 대역을 모아서 광대역 주파수처럼 사용한다. CA가 적용되면 LTE 속도는 빨라진다.

하 사장은 "지금까지 강한 LTE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더 강한 LTE를 구축할 것"이라며 "과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시절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3가지 성장사업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B2B솔루션 관련해서는 "올해 B2B 솔루션 매출액 목표는 5000억원"이라며 "앞으로 3년후에는 지금의 3배인 1조5000억원으로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IPTV(인터넷TV) 관련해서는 "2015년까지 미디어 가입자를 7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셋톱박스, 콘텐츠 등의 문제를 다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은 긴 호흡의 사업임을 강조했다. 하 사장은 "헬스케어에서는 이제 씨앗을 뿌리고 있다"며 "사업기반을 다져 20120년에는 1조원의 매출로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LTE 네트워크와 관련 서비스 △가치를 위한 혁신 △오픈 이코노미(열린 경제) 등을 올해MWC의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생태계 관련해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당장 안드로이드와 iOS를 제외한 다른 스마트폰을 도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 사장은 "파이어폭스, 타이젠 등이 아직 에코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타이젠, 우분투 등 잘 비교하고 어느 것이 더 좋을 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유럽 중심 이동통신사들이 앞으로 구글과 경쟁해야 하니 때문에 구글에 대한 우려가 생기고 있다"며 "SK텔레콤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과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수수료를 놓고 논쟁을 벌인 바 있다.

한편 하 사장은 민감한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말로 대신했다. 주파수 할당에 대해 "좀 더 빨리 주파수를 할당했으면 좋겠다"며 "공정경쟁 이슈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하 사장은 "가입비 폐지가 과연 고객을 위한 일인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버는 돈은 다 투자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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