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디에스는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 주식 총 397만 중 100만주를 회사에 무상 증여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디에스 주식 100만주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약 15억7000만원. 디에스 자기자본 대비 6.38%에 해당한다. 증여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다. 디에스는 이 자금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옵티컬본딩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디에스 최대주주인 이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은 총 481만1911주에서 381만1911주로 줄어든다. 지분율은 21.66%에서 17.15%로 낮아진다.
디에스는 올해 2분기부터 신규사업인 옵티컬본딩과 TV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컬본딩은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와 액정을 붙이는 기술로 노트북, 모니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TV OEM 사업은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BLU와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TV 세트까지 일괄 생산하는 'BMS' 방식으로 진행하며 터키와 알제리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디에스는 이 두 사업을 통해 올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디에스 관계자는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증여는 기업 성장 및 사업 안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내 꼭 흑자전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디에스는 이미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과 사업 개편을 단행했고 이를 통해 고정비용을 대폭 줄였다"며 "앞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 구조로 탈바꿈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과 운휴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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