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우투 미래상품발굴단, 1조 대박 상품 특명

더벨 신민규 기자 | 2013.02.21 14:47

이동률·권순호 등 6개 유닛 헤드 면면 주목

더벨|이 기사는 02월18일(13:5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해 우리투자증권 미래상품발굴단에 부여된 특명은 1조원어치를 팔아치울만한 상품 만들기다.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대박상품을 만들라는 황성호 사장의 의지다.

조직도 상설화했다. 상품파트를 WM사업부와 완전히 분리하고 산하에 상품지원본부와 미래상품발굴단을 뒀다. 타 사업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WM사업부내에 있으면 타 사업부와 협력이 어렵고 상품 안목도 좁아질 수 있는 점을 경계했다.

미래상품발굴단은 작년 태스크포스(TF) 조직 때부터 고민을 거듭해 산하에 6개 유닛(프로젝트)을 두기로 결정했다. 6개 파트로 나눠 상품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유닛별로는 6명 가량의 인력이 배치됐다. 총 40명 규모다.

각 유닛별로 헤드를 둬서 책임지고 상품을 이끌게 했다. 유닛 헤드는 이사, 상무급에 주로 맡겼다. 상품파트 인력에만 할당하지 않고 해당 상품을 잘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관련 사업부 인력에 맡긴 점이 특징이다. 상품의 기초자산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만들면 엣지있는 상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에서다.

가급적 사내에서 직접 운용이 가능한 랩이나 신탁 상품으로 설계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뒀다. 그래야 마진이 남는 상품설계가 가능하고 리스크관리도 된다는 설명이다. 시장 유행에 민감한 상품보다는 꾸준히 롱런할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만들기가 목표다.


△우리투자증권 상품총괄 파트 조직도 현황(2013)

◇미래상품발굴단 6개 유닛 역할은...1조 대박 상품을 찾아라

첫번째 유닛은 연금형, 월지급식 상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저금리로 생활자금 확보에 위기를 맞은 은퇴생활자, 이자생활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상품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내달 초에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섞어 운용하는 랩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본사 랩운용부가 직접 운용을 맡는다. 프로젝트 헤드는 황경태 상품기획부장(44)이 맡았다. 황 부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우리투자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거쳐 채권영업과 채권운용 파트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두번째 유닛에는 액티브한 주식상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라는 임무를 줬다. 이달 25일 자사 ETF 자동매매시스템인 스마트인베스터를 이용한 은행예금 플러스 알파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ETF 분할매수 시스템에 주식 종목을 일부 편입하는 방식이다. 이윤학 대안상품부장(48, 이사)이 책임진다. 이 부장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부국증권, 제일투신을 거쳐 우리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 투자정보부, 신사업전략 파트를 맡아왔다.


세번째 유닛은 헤지펀드에서 먹거리를 찾도록 했다.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상품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는 홍덕기 해외영업부장(49, 이사)이 맡는다. 홍 부장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했고 럭키증권에서 시작해 우리투자증권 뉴욕법인장 등을 맡았다.

네번째 유닛은 해외 수익형 부동산과 같은 고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화 상품을 만드는게 임무다. 권순호 고객자산운용본부장(47, 상무)이 담당한다. 권 본부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하나은행, 아이투자신탁운용을 거쳐 교보증권 선물옵션딜러로 일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에서 부동산금융을 맡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최근까지 신탁영업그룹에서 일해왔다.

다섯번째 유닛은 ELS·DLS와 같은 파생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임한규 FICC본부장(46, 이사)이 맡기로 했다. 임 본부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SH자산운용, KTB자산운용, 국민은행, 맥쿼리IMM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여섯번째 유닛의 핵심 임무는 해외채권 물색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브라질국채 위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에서 기타 해외채권을 중개하고 있지만 비중이 많지는 않다. 이동률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장(50, 상무)이 책임자다. 이 센터장은 고려대를 졸업했고 SK증권, 시티증권, 시티은행, 내셔날호주은행, 스탠다드은행을 거쳤다. 메릴린치증권 PB임원을 맡기도 했다.

◇상반기 내 유닛별 상품 출시 목표...판매 성과와 연계

미래상품발굴단의 유닛은 상품기획부 내 미래상품발굴팀에서 통합적으로 지원 및 조율하고 있다. 상반기내에 각 유닛별로 한개씩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특이한 점은 미래상품발굴단이나 상품총괄 파트에서 상품을 만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성과지표(KPI)를 통해 판매 실적과 상품개발 파트의 평가를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업 조직별로 본사 추천상품을 얼마나 많이 팔았는지를 파악하는 성과지표 중의 하나인 '전략추천상품' 비중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목은 영업 조직만의 평가로 끝나지 않고 상품총괄 파트와 미래상품발굴단의 성과 평가와 연동된다. 즉 상품을 만들었는데 실제 판매에 실패했다면 상품 파트의 점수도 깎이는 식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애초에 잘 팔릴 상품을 만들라는 주문과 같다"며 "WM사업부와 상품총괄 파트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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