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후보자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이날 오전 김종훈 후보자는 자신의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맞춰 열심히, 도전적으로 일하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정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이중국제 문제와 관련해 "어제 다 공지한대로 한국국적을 찾으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서명을 했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앞으로 관련 절차에 따라 시민권 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미국 국적만 소유해왔던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장관직 요청을 수락했다. 이후 이달 8일 한국 국적 회복을 신청과 동시에 미국 시민권 포기 서명을 함께 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 확정시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과 관련해 "박 당선인의 생각과 똑같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ICT(정보통신기술)과 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한국정부에 벤처 생태계의 성공모델을 강조해왔던 만큼 SW를 비롯한 ICT 벤처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한국과 미국 정부간 갈등사안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했으며, 자신의 집무실에 출근한 직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의 실국장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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