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운영해 사랑과 일 동시에 잡았어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2.18 09:33

커브스 쌍용클럽 민경원 • 정남규 대표

창업열풍이 거세지면서 부부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커브스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점주로 쌍용클럽 민경원·정남규 대표가 있다. 3년 동안 부부가 함께 하기에 가정이 더욱 돈독해졌을 뿐 더러 아이들까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들.

◇ 커브스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커브스를 하기 전엔 밤늦은 시간까지 하는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매일 늦은 시간에 끝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다 보니, 큰아이 학교 갈 때는 아침을 챙겨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늘 마음에 걸렸지요.

그러다 큰아이가 중3이 되고 작은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던 일을 갑자기 놓기는 어려운지라 그때부터 어떤 일을 하면 비전이 있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창업정보검색과 여러 매체를 통해 커브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자료검색도 해보고, 본사에 문의도 해보고, 기존클럽에 가입을 해서 운동도 해보았어요.

커브스를 창업한지 만3년이 되가는 이 시점에서 보면 그때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에는 한 달에 한번만 쉬었기 때문에 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지만 커브스를 선택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 부부 점주로 운영할 때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무슨 일이든 장점과 단점은 공존한다고 봅니다. 늘 부부가 같이 있다 보니 사소한 것까지 보게 되고 때론 그런 사소한 것으로 인해 싸움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사업적인 면에서 혼자 고민하고 계획하고 해야 될 것을 같이 고민하고 계획하니 보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옵니다. 내가 보지 못한 부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서로 보완을 해주다 보니 그만큼 공백을 채울 수가 있습니다.

남편은 클럽전체의 그림 즉 이번 달을 평가하고 다음 달 목표를 세우고, 광고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 저는 남편을 도와 게시판을 어떻게 꾸밀지 생각 합니다. 회원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클럽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 등등을 말이죠. 게시판은 읽을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로 그림과 함께 채워집니다.


◇ 창업열풍이 거센 요즘, 부부 점주에 대한 조언을 말씀해주세요.
요즘 창업열풍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신다면 시장성, 앞으로의 비전, 성장성, 경쟁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는 여기에 회사도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수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아는 회사에서부터 이제 시작하는 회사들까지 그러나 이 회사가 정말로 나의 아이템으로 많은 창업자들이 같이 성장해나갈 회사인지 아니면 아이템을 미끼로 창업자들을 이용해서 회사만의 성공을 꿈꾸는 회사 인지 전 사실 프랜차이즈 사업은 하지 않으려 했었습니다.

전에 프랜차이즈 경험이 안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어서 그래서 커브스도 망설여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커브스를 만나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이유도 있습니다.

부부가 하루 종일같이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늘 같이 있다 보니 전에는 보지 못했던 단점들을 보게 되고 때론 그런 것으로 인해 서로 다툼도 발생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해서 할 일이 있고, 여자가 해야 일이 있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둘이 항상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부부가 공동으로 창업하려고 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부부가 함께 무엇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운영을 하다 보면 반드시 고비가 있다고 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가 힘이 되어주고 믿어주고 용기를 주면 고비를 넘기고 성장시킬 수 있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탓만 하면 침몰하고 말 것입니다.

회원들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운동하다 보면 정체기라는 것이 오는데 이 정체기를 잘 극복하면 더 큰 몸의 변화를 가져오지만 정체기를 극복 못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고 말이죠.

힘든 시기에 부부가 함께 힘이 되어 헤쳐 나가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만 극복을 못하면 서로가 더 힘들어 집니다. 서로의 장점을 살려서 보완해 준다면 어떠한 사업파트너 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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