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5~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3을 개최한다.
MWC 2013이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장소다. 올해 MWC는 기존 전시장인 '피라 몬쥬익(Fira Montjuic)'보다 2배 이상 커진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린다.
장소가 넓어진 만큼 볼거리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올해에는 전세계에서 1500개 기업이 자신의 서비스와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홀3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등이 자리했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업체 부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바로 옆자리다. 한때 MWC에 불참한 노키아도 삼성전자와 같은 홀3에 부스를 마련해 재기를 노린다.
전통적인 모바일회사와는 거리가 있는 포드, 이베이 등도 홀3에 부스를 차지해 모바일 생태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점점 모바일 업계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는 통신사들이 어디서 돌파구를 찾는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통신사들도 대거 홀3에 들어와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MWC2013의 주제는 '새로운 모바일 경계(The New Movile Horizon)'다. 모바일 생태계는 각종 기술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술은 전세계 지형을 바꾸면서 세상은 제약이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모바일 생태계의 변화는 통신사들에게 기회이자 위기다. MWC2013에서 마련된 키노트에서는 통신사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돼 있다.
첫날 첫 키노트 주제는 통신사들의 전략이다. 모바일 산업에서 통신사들이 겪는 위기와 기회를 GSMA 의장이자 텔레콤 이탈리아 CEO(최고경영자)인 프랑코 베르나베을 비롯해 AT&T, 차이나모바일, 텔레포니카 CEO들이 모색한다.
둘째날 이석채 KT 회장이 참석하는 '통신의 미래'에서는 영업실적에 시달리는 모바일회사가 어디에서 돌파구를 찾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는 모바일기기 전시장이라기보다는 통신사들이 겪는 어려움과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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