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의인성 CJD 환자 사망

뉴스1 제공  | 2013.02.14 16:20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뇌수술 과정에서 CJD, 즉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감염된 국내 두 번째 '의인성(醫因性) CJD' 환자인 백모씨(50)가 지난달 숨졌다.

'의인성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해 발생하는 인간광우병인 변종 CJD 즉, vCJD와는 다르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988년 5월 사고로 뇌에 외상을 입어 독일 비아우만사에서 생산한 인공뇌경막인 '라이오듀라(Lyodura)'를 이식한 뒤 병원치료로 인한 CJD 증상을 보여 투병해오다 1년전부터 증세가 악화돼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병원치료로 인한 국내 CJD 감염자가 사망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이다.

첫 환자는 수술 감염 후 23년 만인 54세에 사망했고 두 번째 환자인 백씨도 CJD에 감염된 지 25년 만에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CJD는 국내에 자연적으로 연간 40명 정도 발생하는데 치매보다 급속히 진행되며 모두 사망하는 질환"이라며 "과거 1970년대에서는 사체에서 만든 뇌경막을 사용해 수술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CJD가 감염되기도 하며 특히 식인 습성이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 지역에서 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1997년 이후로 인공뇌경막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의인성 CJD는 사람간 전파는 되지 않는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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