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MWC서 'ICT 한류' 이끈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3.02.14 10:48

SKT, CEO부터 실무자까지 총출동…KT 이석채 회장 기조연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 참가해 스마트 네트워크 기반의 앞선 ICT(정보통신기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KT는 CEO(최고경영자)부터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MWC의 다양한 그룹 미팅에 참여하며 ICT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ICT 한류'의 주도권을 놓고 격돌한다.

'새로운 모바일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MWC는 일상의 일부가 된 모바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모바일 생태계의 끊임없는 혁신과 모바일 기술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출시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전시 장소인 피라 몬쥬익(Fira Montjuic)보다 2배 이상 큰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로 옮겨 처음으로 개최된다.

◇SKT, 컨퍼런스·세미나·포럼 초청 잇달아…미래기술 표준화 선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최고경영진(CEO)부터 실무자까지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 대거 초청을 받은 만큼 ICT 기술력을 과시하고 미래기술 표준화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통신기업으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대규모 단독 부스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ICT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4일 현지에서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협회) 이사회에 참석,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들과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한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CTO)은 '기술진화(Technology Evolution)' 컨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나선다. 변 원장은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 경험을 향상시키는 콘텐츠 최적화 전송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비스 어웨어 랜(Service Aware RAN)’의 진화 방향도 소개한다. 이 기술은 교환기에서 전달받은 음성과 데이터를 단말기로 전달하던 기능에 머물던 기지국이, 서버 기능을 갖추고 다양한 콘텐츠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고객 단말기에 제공한다는 스마트 기지국 개념이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도 주제 발표를 통해 SK텔레콤이 올해 1월부터 네트워크에 적용 중인 ‘모바일 CDN’ 기술을 발표한다.

‘모바일 CDN’은 클라우드 서버에 콘텐츠를 저장했다가 고객에게 바로 전송하는 기술로, 콘텐츠의 전달 경로를 줄여 기존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배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이용환 경영전략실장, 김형찬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장 등이 GSMA 각 그룹별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SK텔레콤은 RCS(차세대 통합 메시징 서비스) 세미나에서 RCS 개발과정 및 상용화 과정의 노하우를 발표한다. 보다폰, 도이치 텔레콤 등 글로벌 이통사 관계자들과 함께 미래 RCS 진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업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변 원장은 "SK텔레콤의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기술력 및 선도적 서비스가 널리 알려지며 MWC에서 사례 소개 요청이 늘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미래 기술과 서비스 표준화 논의시 한국을 대표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이석채 회장 기조연설…All-IP, 가상재화, 컨버전스 선봬

↑이석채 KT 회장
KT는 이석채 회장이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MWC 기조연설을 맡게 되면서 어느 때보다 고무돼있다.

이 회장은 26일 '가상재화 경제(Global Virtual Goods Economy)'를 주제로 글로벌 통신사간 협력의 중요성 및 시장기회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 르네 오버만 도이치텔레콤 CEO 등과 패널 토론도 갖는다. 또 GSMA 보드미팅 및 전략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및 제조회사 대표들과 통신시장 발전을 모색한다.

KT는 GSMA가 후원하는 테마 전시관 '커넥티드 시티’(Connected City)안에 "Always Connected, Always kt'라는 슬로건으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작년 대비 3배 확대된 전시공간에서 "All-IP, 가상재화(Virtual Goods), 글로벌, 컨버전스'를 주요 테마로 하는 31개 최첨단 아이템을 선보인다. All-IP기반의 다양한 형태로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LTE워프, 지니(Genie), RCS, NFC(근거리무선통신) 서비스 등 KT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제시할 계획이다.

KT는 통신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송정희 부사장이 새로운 글로벌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의 컨퍼런스 연설자로 나서며 빅데이터 시장 성공을 위한 사업자간 협력의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안태효 전무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과 IP 기반의 RCS, VoLTE(LTE음성통화) 연동 및 로밍 등 All-IP 시대의 통신 사업자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은 GSMA 회의에서 All-IP기반에서의 변화된 통신시장 정책 및 규제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단일사업자로 세계 최대의 와이파이 AP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본 행사 기간 주요 행사에 와이파이 공식 스폰서로 선정돼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올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실무진들이 참가해 글로벌 통신시장 기술 및 서비스 동향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