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인 정홍원 변호사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자질 및 도덕성을 중심으로 철저한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인사청문특위에서 철저한 준비와 완벽한 검증을 통해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여야 청문위원들의 중지와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측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외교·안보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에 이를 잘 돌파하고 이끌어갈 자질과 능력, 초대 국무총리로서 부끄럽지 않은 도덕성을 가진 인물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야당 측이 잘 협조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당도 열심히 해서 정부출범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검증을 철저히 했다는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측 간사인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가계부채, 엔저 현상 등 심각한 상황이다. 초대총리로서 당면한 국가 현안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고 돌파해나갈 능력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법과 정의를 우선시해 그 기준에 맞춰 새 총리후보를 지명한 만큼 지명자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의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왔는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에 관한 문화, 제도 등을 새로 바꾸고 고쳐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여당이 오히려 야당다운 자세로 더 열심히 청문회에 임하고 야당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국민의 기대와 상식에 맞춰 청문회 활동을 펼쳐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특위는 여당 7명, 야당 6명으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은 원 위원장과 홍 의원을 비롯해 김희정·신동우·이완영·이장우·이진복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구성했다.
야당 간사는 민병두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이춘석·전병헌·최민희·홍익표(이상 민주당) 의원과 이상규(통합진보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위원장은 순번상 새누리당이 맡게 됐다.
정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21일께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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