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중국인 3명 피살...한국인 說도(상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3.02.10 19:43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 주에 있는 포티스쿰에서 3명의 중국인 의사가 10일(현지시간) 무장괴한에 의해 피살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요베 주 경찰 관계자는 "오전 1시경에 괴한이 중국인 의사 3명이 살고 있는 주택의 담을 타넘고가 흉기로 목을 찔렀다. 아직 용의자를 잡진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중국인들이 보건부에 의해 고용된 의사들이며 이 지역에서 약 1년 동안 주거해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의사들의 사체가 이들의 방에서, 문을 강제로 따고 들어온 이웃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측은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이 이번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사망한 의사들의 국적이 한국이며 이들은 제네랄 호스피텔에서 근무해왔다고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인 의사들의 주택에 경비원이 배치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평상시 도시 내에서도 경찰의 도움없이 택시를 이용해 병원과 집을 다녔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통신은 희생자 중 한명은 목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나머지 한명은 참수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선 보코 하람의 유혈테러로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자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북부 이슬람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으로 나뉘어져 분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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