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 "조심 또 조심"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3.02.07 09:53
 올 설 연휴는 주말과 겹치면서 사흘에 불과하다. 게다가 연휴 기간 동안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친다는 일기예보도 있어 귀성·귀경길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개년(2007년~2011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휴기간이었던 2008년과 2011년 설은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각각 372건, 381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3일 연휴기간이었던 2007년과 2010년은 각각 443건, 451건으로 적게는 16.3%, 많게는 21.2%까지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이동 가능한 물리적 시간이 짧아 교통량이 집중되고 도로가 혼잡해져 운전시간이 증가, 운전자의 피로도와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족 단위로 승차인원이 많은 명절 연휴는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출발 전 차량점검, 감속운전과 차간 안전거리 유지, 스노우타이어와 체인 준비, 음주·졸음운전 금지 등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달 8일부터 설 연휴를 맞아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귀성길 캠페인'을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과 합동으로 서울톨게이트와 전국 주요버스터미널 및 주요고속도로 휴게소 등 19개소에서 일제히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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