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 생고기가 뜬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2.04 15:33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량 은퇴와 청년실업자의 증가가 서로 맞물리면서 2013년 외식창업에 뛰어드는 신규 창업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소위 대박 창업을 이루려면 특히 아이템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외식창업 전문가들은 대중성과 희소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아이템과 외식시장의 트렌드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희소성, 안전먹거리에 웰빙트랜드까지.
전문가들은 특히 2013년엔 국내산 돼지 생고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돼지고기의 대중성에 국내산 생고기라는 희소성,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웰빙 트렌드에 따라 2013년도에 국내산 돼지 생고기의 인기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건강한 먹거리와 고기 본래의 맛을 즐기려는 소비성향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고기 본래의 상태를 알 수 없는 양념고기를 소비자들은 더 이상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하지 않는다.

게다가 생고기는 양념고기에 비해 맛과 신선도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유통기간이 짧아 생고기 형태의 냉장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통기간이 긴 수입산은 대체로 냉동육과 양념육 형태로 공급된다.

◇ 신선도와 안전성에서도 우선

전문가들이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창업 아이템으로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양념고기나 수입육에 비해 뛰어난 맛과 신선도, 안전성 때문이다.

가장 먼저 국내산 돼지 생고기의 뛰어난 맛을 꼽을 수 있다. 생고기는 양념고기보다 고기 자체의 품질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생고기는 풍부한 육즙, 싱싱한 육질, 그리고 다양한 영양분으로 양념고기보다 풍미 면에서 훨씬 우수이다. 반면 고춧가루나 간장, 소금 등으로 버무려진 양념고기는 양념 맛이 강해 고기 본래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없다.


게다가 양념소스에는 대부분 각종 화학조미료가 첨가돼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양념고기를 숯불과 같은 직화구이로 섭취하면 탄 고기와 화학조미료로 인해 생성된 발암물질을 함께 먹게 돼 건강에 더욱 해롭다는 연구도 있다. 생고기 구이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어필하는 이유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의 신선도도 빼놓을 수 없다. 도살 된지 1주일 안에 대부분 소비되는 국내산 돼지 생고기는 수입산을 압도한다. 신선도는 고기의 색깔과 탄력 등으로 금세 식별 가능하기 때문에 눈가림이 불가능하다.

반면, 양념고기는 양념소스에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고기 자체의 신선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수입산도 마찬가지여서 비교적 긴 유통과정을 거치는 동안 신선도가 떨어진다. 신선한 국내산 돼지 생고기는 웰빙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부합한다.

이와 같이 맛과 신선도, 안전성 면에서 양념고기와 수입산 고기를 압도하는 국내산 돼지 생고기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농촌경제연구원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소비자의 90% 가량이 국내산 돼지고기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내린 소비자도 66%나 됐다. 즉 가격만 저렴하다면 언제든 국산 돼지고기를 즐기겠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바람이다.

◇ 유통구조혁신으로 가격경쟁력 갖춰
이런 문제도 국내의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혁신적인 유통시스템으로 해결됐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 특수부위 전문 ‘종로상회(www.jongrofc.com, 박정인 대표)는 산지직거래와 직영물류 등 유통혁신을 통해 유통단계와 비용을 대폭 축소, 가격을 크게 낮췄다.

종로상회의 국내산 돼지 생고기 1인분(180g) 가격은 6,900원에 불과하다. 국내산 돼지고기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익률이 최대 32.5%에 달한다.

가격문제마저 해결된 이상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더 이상 없다. 게다가 고기 아이템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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