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피트니스를 찾아..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2.04 10:33

오금클럽·거여클럽 박정영 대표


여성전용 피트니스 커브스는 최근 184호점을 돌파했다. 2006년 한국에 들어와 7년 만에 이룬 결과다. 커브스는 여성 고객에 맞는 맞춤형 피트니스로 입소문을 타고 성장했다. 남성, 거울, 화장 등 여성의 운동을 방해하는 3가지 요소를 없앴다.

남성 점주이지만 여성전용이라는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창업한 점주가 있다. 바로 서울의 오금클럽과 거여클럽을 복수창업한 박정영 대표다. ‘여성의 건강한 삶 추구’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복수창업까지 이룬 그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수많은 아이템 중에 여성전용 커브스를 창업한 이유가 궁금하다.
"원래 피트니스 쪽에 정말 관심이 많아 피트니스 창업의 꿈이 있었어요. 하지만 일반 피트니스 센터를 경험한 결과,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더군요.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색다른 피트니스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구글’에서 다양한 피트니스를 찾아보았는데, 주기적으로 ‘커브스’라는 단어가 검색되었어요. 여성전용이라는 타깃뿐 아니라 커브스의 운동효과까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미국 커브스를 통해 커브스코리아를 알게 되었고 오금클럽을 창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남성 점주라고 해서 여성 점주와 다른 점은 아무 것도 없다. 커브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

"실제 저희 클럽이 베스트클럽이잖아요. 베스트클럽이 되기까지 여성과 남성의 성별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브스가 여성전용 피트니스이다 보니 간혹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기도 해요. 운동을 지도할 때 부끄러워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박 점주는 “회원님은 커브스에 운동하러 오셨고, 저는 운동을 도와드리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러면 회원들께서도 믿고 잘 따라오시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단점이요? 운영하다 보니 남성이라 더 행복한걸요.

그는 현재 커브스 오금클럽과 거여클럽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커브스는 회원의 충성도가 정말 높잖아요. 이 점이 복수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박 점주는 "오금클럽을 운영하며 어떻게 지역적으로 더 뻗어나갈지 항상 고민이 됐었거든요. 즐겁게 운동하는 회원들을 보니 커브스에 대한 욕심도 더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본사에서 복수창업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첫 시도인지라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이 기회인 듯싶었어요. 커브스는 갈수록 많아지는데 이렇게 본사에서 권유할 때가 아니면 언제 또 한 지점을 더 운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만족하며 거여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여클럽 잘 되냐고요? 말로 하는 것보다 보여드리고 싶었고, 신나는 여성놀이터, 거여클럽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클럽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어려운 일이 있어도 즐겁게 임했기에 잘 운영할 수 있었고요. 커브스 모토대로 ‘신나는 여성 놀이터, 커브스’를 항상 마음에 새기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가 70대 회원님이 떠오릅니다."

그 분은 일명 ‘동네의 실세’라고 불리는 마당발이셨어요. 첫 운동 때 회원님이 저에게 그러시는 거에요.

“본인은 특별한 대우를 원한다”고 말이죠. 순간 화가 났습니다. 커브스를 운영하면서 모든 회원님들을 똑같이 최선을 다해 운동을 지도했고, 어느 한 분만 특별히 대한다는 것은 저의 관점과는 다른 것이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바를 회원님께 정중히 말씀 드렸어요."

처음에는 화를 내다가 나중에는 흔쾌히 커브스에 등록하더군요. 그 후가 궁금하세요? 10명 넘게 친구를 추천해 주셨답니다. 커브스 홍보대사는 물론이고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매니아 회원님이 되었어요.

박정영 대표에게 커브스란 어떤 의미일까?

"커브스가 없는 저의 삶은 상상할 수 없답니다. 커브스는 제 삶의 원동력이거든요. 회원이 30분 순환운동을 통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면 애정이 더욱 애틋하고 간절해진답니다. 커브스 운동효과, 직접 와서 경험하고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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