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 최초 풀HD LTE 스마트폰 '베가 넘버6 풀HD(IM-A860)'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 화면 커졌지만, 한 손 조작 가능
'베가 넘버6'는 6인치가 조금 안 되는 5.9인치(14.9cm) 크기를 가진다. 이 크기는 그 동안 가장 큰 크기를 가지던 갤럭시 노트2 보다 0.4인치나 더 큰 크기다. 크기가 이렇다보니 제품에 대한 첫인상은 '크다'는 느낌을 넘어서 '거대하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막상 손위 쥐어보면 손 안에 딱 잡힌다.
이는 제로(zero) 베젤을 적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제로 베젤은 '베가S5'부터 적용한 기술로 화면 크기는 커져도 너비만큼은 기존 폭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베젤의 두께를 줄이는 기술이다.
다만 이용하다보니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V터치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 폰을 바닥에 두면 터치패드인식으로 원치 않는 동작이 발생하는 일이 생긴다. 이 경우 V터치를 비활성화 시키면 되지만 매번 켜고 끄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풀HD가 주는 화사함, 선명함
고해상도를 체감해보기 위해 제일 먼저 한일은 웹서핑이다. 포털사이트에 접속해보니 한눈에 대부분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고 확대 없이도 글자를 읽을 수 있었다.
동영상도 재생해봤다. 큰 화면에 밝고 선명한 영상으로 보는 내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보기 위한 폰'이라는 슬로건이 잘 어울린다.
화면이 큰 만큼 사용자 환경도 이에 맞게 달라졌다. 가로로 폰을 이용할 경우엔 태블릿PC처럼 화면 분할이 적용되어 설정이나 기타 앱 이용 시 편의를 높였다. 일종의 멀티태스킹 기능인 미니 윈도우는 최대 9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미니 윈도우로 이용이 가능한 앱은 카메라, 동영상 플레이어, 계산기, 다이얼 등이다. 단 카메라와 동영상 재생은 동시에 할 수 없다.
◇디자인 & 하드웨어
전면의 위쪽과 아래쪽에는 콘텐츠 감상 시 손을 편하게 하기 위한 곡선이 들어가 있다. 폰을 가로로 받칠 경우에 엄지손가락을 위치시키면 딱 맞는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 탑재됐다. 간단 사양은 1.5GHz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2GB(기가바이트) 메모리(RAM), 32GB의 내장 메모리이다. 외장메모리는 최대 2TB(테라바이트)까지 지원한다. 두께는 9.9mm이며 무게는 검은색이 209g, 흰색이 210.5g이다.
배터리는 3140mAh로 더욱 커졌으며, 2시간 만에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도록 2A(암페어) 출력의 충전어댑터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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