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백종원 영향? 외식업체들 TV 끈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1.31 12:33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힐링캠프 출연 위력이 거세다.

외식매장에서 TV 시청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뮤직 마케팅 솔루션 업체 ㈜샵캐스트(www.shop-cast.com / 대표 이정환)가 자사 서비스 이용 중인 3000여 매장을 조사한 결가, 힐링캠프 백종원편 방송 이후 외식매장에서 하루 평균 3시간 가량 TV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샵캐스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대표의 노하우가 공개되기 전 외식매장에서는 TV를 켠 채 영업했었다. 하루 평균 TV를 켜는 시간은 평균 약 5시간 정도.

그러나 힐링캠프 백종원편 방송 후 일주일간 외식매장들은 하루 평균 3시간 동안은 TV를 끄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TV를 켜지 않는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2시간 정도였고, 가장 오랜 시간 TV를 켜지 않는 곳은 6시간이었다. 매장에서 TV 전원을 끄는 시간은 황금시간인 오후 7시에서 11시 사이로 조사됐다.

지나 21일(월) 힐링캠프에서 백종원 대표는 성공 비법 중 하나로 '식당에 있는 TV를 버려야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이슈는 어쩔 수 없지만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TV를 보면 주문한 음식에 집중할 수 없다'면서, '음식을 다 먹고 나가면 뭘 먹었는지 고객들이 생각치 못하기 때문'이라 했다.

이른바 '700억 밥 재벌'이라 불리는 백대표의 성공 노하우가 방송되자 외식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 것.

이에 대해 샵캐스트 이정환 대표는 “외식 매장 운영 점주들이 백종원 대표의 성공 비법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한 외식 매장 가운데는 '아예 TV를 철수시킨 곳'도 있었으며, 백종원 대표가 '음식 30%, 분위기 70%'라고 말한 뒤 샵캐스트 측에 매장 음악 코디를 요구하는 전화도 평소보다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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