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8일 상사부문과 건설부문을 합쳐 지난해 25조3259억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7.5%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39.8% 늘어난 4903억3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8% 늘은 4654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매출이 전년대비 22.3% 늘어난 8조94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9%늘어난 427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해외 플랜트가 전년대비 67.5% 감소했지만 건축과 주택, 공공사업에서 선전하며 전년대비 11.7% 늘어난 13조7072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해외수주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해외 플랜트의 경우 지난해 발주예정 물량이 현지 발주처 사정으로 해를 넘기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에서 초고층 수주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견실한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상사부문 매출은 16조3827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5% 감소한 1632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삼성물산은 아울러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을 배당키로 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9조9000억원, 신규수주 16조6000억원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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