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3248억원, 영업이익 7604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1.8%, 영업이익은 3.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09억원을 기록, 전년도 6851억원보다 18.1% 감소했다. 2011년 서울외곽순환도로 보유 지분 매각 차익을 일시에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해외 플랜트·국내외 전력· 계열회사의 매출 증가 등으로 3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1조2056억원으로 2011년보다 26.7%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역량 강화와 시장다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존 중동·동남아 시장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의 2012년 말 수주잔액은 46조22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늘었다.
현대건설은 재무구조의 안정성도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2011년 150.9%에서 지난해 155.1%로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백분율로 기업의 단기 채무지급 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72.1%에서 168.1%로 개선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수주 22조1580억원과 매출 13조8570억원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 수주역량 강화와 시장 다변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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