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기태 회장, KJ프리텍 적대적 M&A 시작?

더벨 박제언 기자 | 2013.01.23 14:46

네비스탁과 연합..KJ프리텍에 주주제안 '압박'

더벨|이 기사는 01월23일(14:4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이 KJ프리텍의 현 경영진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작했다. 지분율 측면에서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노리고 있다. 현 경영진의 경영권을 뺏어오겠다는 의도다. 소액주주 운동을 펼치는 네비스탁과도 연계해 KJ프리텍의 현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23일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장내에서 KJ프리텍의 주식 23만1000주(1.66%)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 전 부회장측의 지분율은 기존 14.35%에서 16.01%(223만1010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이 전 부회장은 네비스탁에 의뢰해 지난 21일 KJ프리텍에 주주제안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정기 주총에 의안을 상정해 줄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주주제안 내용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상 사업목적의 추가 △신규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경영인 영입을 위한 정관 상 이사 정원 확대 △이사 추가 선임을 위한 후보자 제안 △3월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후임 감사 후보자 제안 등 이다.


이 전 부회장은 회사의 매출이 정체된 현재, 외형 확장과 도약을 위한 적기임을 지적하고 이사회 진입 이후 본격적으로 신규사업 부문을 총괄해 지휘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규사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신규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업을 담당할 이사들의 경력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 전 부회장은 주주제안과 함께 정기주총에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주주명부 열람 등사도 회사에 요청한 상태다.

이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 등 주주권 행사를 위임받아 수행한 네비스탁은 "관련 법규정에 따른 적법한 주주권 행사이므로 무리없이 정기주총 의안으로 상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보다 자세하게 공개될 이기태 회장의 주주제안 내용이 회사의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적절한지 여부는 현명한 KJ프리텍 주주들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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