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억 달성의 비밀은? 고객과 거짓없는 소통으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1.21 18:33

남성의류 전문몰 ‘머시따’


“연 매출 100억 달성의 비밀은 바로 고객과의 거짓 없는 소통에 있습니다.”

불황으로 힘들었던 2012년 한 해 동안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100억 매출을 달성한 남성의류 전문몰 ‘머시따(www.meosidda.com)’의 윤제환 대표는 성공의 비결이다.

윤 대표는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운영 중”이라며 “이벤트도 1년 간 총 50회 이상 진행하며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는 이처럼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고, 총 2,000여 가지의 다양한 남성 패션관련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머시따’의 운영자이지만, 윤대표의 이 같은 성공 뒤에는 남몰래 흘려온 땀방울과 실패라는 경험이 있었다.

윤 대표는 “과거 우연한 기회에 전문몰에서 모델 활동을 하게 됐고, 이때 온라인 시장에 관심을 갖게 돼 도전을 한 적이 있다”며 “당시 운영 자금이 부족해 단 6개월 만에 실패했지만 적절한 전략과 노력이 있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2007년 윤대표는 ‘대한민국 평균키 173cm의 중심’이란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워 키가 훤칠하지 않은 남성들도 멋을 낼 수 있는 패션 비법을 제시하며 지금의 ‘머시따’를 오픈했다.

윤 대표는 “당시 창업 자금이 150만원 밖에 없어서 판매할 의류와 컴퓨터, 카메라 등 기본적인 것들만 구입하고 나머지 필요한 부분들은 모두 발로 뛰어 가면서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밤에 도매시장을 둘러보고 낮 시간은 쇼핑몰 운영과 촬영, 고객 상담 등으로 보냈고, 잠은 오전과 저녁시간을 활용해 2시간 정도씩 쪽잠을 자는 것이 전부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처럼 열악하다 보니 도매시장에서 무시당하는 일도 잦았다. 자존심이 강했던 윤대표에게 이런 상황들은 오히려 그를 더욱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매일 도매시장을 방문해 최신 트렌드를 분석했고, 한 발 더 뛰면서 좋은 상품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결과 ‘머시따’는 창업 후 5개월만에 매출이 18배나 성장해 도매시장 상인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지만 창업 후 3년만에 잠시 정체기를 맞기도 했다. 윤대표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방심’과 경영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윤 대표는 “바보처럼 무조건 열심히 하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하며, 잘되는 것과 잘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았었다”며 “이후 다양한 경영학 책을 통해 지식을 쌓았고, 주변 경영인들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후 ‘머시따’는 지난 2010년에는 상표권을 취득하고, 2011년에는 더욱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CTO커뮤니케이션이란 법인도 설립하며 정체기를 극복했다.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물건 구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카페24(www.cafe24.com) 스마트디자인을 활용해 고객들이 다양한 웹 환경에서도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하고, 페이지 로딩 속도도 높였다.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도매 시장 상품이 아닌 브랜드 제품들만 구입할 수 있는 ‘MShop’도 만들어 편의 공간을 늘리기도 했다.

윤 대표는 “완벽한 전문몰이란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완벽에 가까운 전문몰이 되기 위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고객들을 위해 새로 오픈한 ‘펀펀핑크(www.funfunpink.com)’도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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