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세종사이버대학교 부동산경영학부와 함께 '쉬운 경매, 돈 버는 경매'라는 주제로 무료공개특강을 개최했다. 200명 선착순 모집이었지만 3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해 그 열기를 짐작케 했다.
참가자들은 주로 중장년층이 많았으나 간혹 젊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특강에 참석한 신두병(23) 씨는 "요즘 대학생들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특히 경매는 돈이 된다고 하니까 책을 사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무료 강의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는데 많은 공부가 됐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강사로 나선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지난해 '묻지마 투자'가 사라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개편됐다"며 "유찰 없는 경매물건은 아무리 좋아도 외면당했다"고 지난해 경매시장을 요약했다. 이어 "올해는 전국에 경매물량이 더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며 "경매시장은 올해 상반기 바닥이 불가피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현문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는 경매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가장 먼저 편견을 깨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경매를 통하면 반값에 아파트를 살 수 있지만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매는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쉽지 많은 않다"고 설명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경매에서도 통한다며 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물건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발에 땀이 날 정도로 돌아다녀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NPL(부동산 부실채권)의 투자 방법과 실제 수익사례도 접할 수 있었다. 박종신 태인에셋플러스 본부장은 "NPL은 부실 채권이지만 일반 채권보다 리스크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사전에 정확한 분석과 권리가 있다면 '블루오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PL의 개념부터 투자기법까지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무료특강은 오는 24일에도 진행되며 참석은 부동산태인 홈페이지(www.taein.co.kr)에서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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