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살까말까" '맞춤형 컨설팅'으로 고민 해결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3.01.18 10:09

[인터뷰]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개인별 맞춤 부동산컨설팅 개척

↑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송학주 기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신혼집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서다. 10년간 직장생활하며 번 돈으로 작은 아파트라도 얻어 새출발하려고 하는데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디에 사야 좋을지' '경매를 하면 싸게 살 수 있다는데 괜찮을까'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이다.

 이런 고민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동산시장에도 개인별 맞춤형 종합부동산컨설팅업체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고든리얼티파트너스'는 부동산 재무컨설팅 전문가그룹을 표방한다.

 이 회사 이영진 대표(사진)는 "과거 수익률만을 목적으로 한 단편적인 부동산 컨설팅서비스는 더이상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며 "부동산시장 환경이 예전과 달리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개인맞춤형 부동산자산 운용전략이 필요해졌다"고 창업이유를 밝혔다.

 A씨의 경우처럼 부동산자산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문의하면 개인에게 적합한 물건을 추천해 매입까지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자산·소득수준·직장위치·소비형태·가용자금·대출한도 등을 고려한 후 경매·토지·상가·개발 등 부동산 전문가들을 동원해 최적의 물건을 찾아준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뿐 아니라 감정평가사,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이 함께한다. 고객에게 무리하게 투자를 권유해 손해를 입히는 기존 방식을 탈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그룹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증권·보험·은행 등 금융상품에는 자산관리가 보편화돼 있지만 개인의 가장 큰 자산인 부동산에는 거의 없었다"며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두려움도 있지만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 대표의 삶을 돌이켜보면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대학도 가지 않고 스무살부터 부동산관련 일을 시작했다. 단순히 '부동산이 많으면 알부자'라는 말에 혹해서 시작했다. 이후 경매를 알게 돼 20년간 경매전문가로 활동해왔다. 2010년에 쓴 '경매성공 다이어리'는 마니아를 형성할 정도로 경매분야의 필독서가 됐다.

 2001년에는 '참좋은부동산'이란 부동산중개업소를 창업, 10개 정도를 운영할 정도로 키웠다. '참좋은'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하려고 2008년 부동산 공유정보 프로그램 '참좋은알앤씨'의 상품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좌초되긴 했지만 그의 도전은 계속돼 '신개념 부동산 재무컨설팅'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대표는 "부동산은 워낙 복잡·다양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가계부채가 심화된 현 시점에 부동산투자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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