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만씨(35세)는 전남 광양에서 꽤 유명한 미용실을 운영하며, 나름대로 잘 나가는 미용사였다. 그러던 그가 한 달 전에 새롭게 프랜차이즈 호프집을 오픈했다.
“다른 업종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호프집이었어요. 경험도 없고 노하우도 없던 터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창업을 하려고 알아보니 창업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조씨가 준비한 창업 자금은 약 1억원 정도. 그 중에 점포 구입 비용을 제하고 나니 남는 돈은 7,000만원이 전부였다.
“점포가 35평짜리였는데, 여기저기 체인점들을 알아보니 창업 비용이 1억원이 훌쩍 넘더라구요. 자금은 부족한데 방법은 없고 무척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반가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
“‘술독’ (대표 장상순. www.sooldog.com) 이라는 프랜차이즈에서 ‘원가 창업’을 한다는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어요. 창업 비용 중 인테리어와 집기류 비용이 가장 부담이 되는데 ‘술독’에서는 이 모두를 원가로 창업 시켜주더 라구요.”
그가 알아본 내용은 ‘원가 창업’을 통해 창업을 하면 3,000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바로 인근에 있는 ‘술독’ 체인점을 방문하여 인테리어, 메뉴, 매출 상황 등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보고 ‘술독’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비용이 좀 저렴하면 혹시 부족한 점이 있지 않을까 해서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제 아내가 무척 까다로운 편인데 인테리어와 메뉴 맛에 아주 만족 해 하더라구요. 그리고 초보 창업자인 제가 운영하기에도 매뉴얼이 잘 짜여져 있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현재 한 달여 넘게 운영하면서, 여성 고객과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남들과 비교해보면 저는 가게를 오픈하면서 3,000만원 이상 번 셈이죠. 내년에 ‘술독‘ 2호점을 하나 더 내려고 하는데, 이대로의 매출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좀처럼 보기 힘 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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