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슈넬생명과학 M&A 결국 무산

더벨 박제언 기자 | 2013.01.15 10:20

김재섭 대표, 지분 및 경영권 매각 다시 진행할 듯

더벨|이 기사는 01월14일(14:5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의 인수합병(M&A)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김재섭 슈낼생명과학 대표이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힌 측이 중도금 납입을 차일피일 미루다 최종적으로 계약이 결렬됐다. 김 대표는 다른 인수 희망자측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 작업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슈넬생명과학은 김재섭 대표이사가 지분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달 6일 케이앤텍코리아는 김 대표의 지분 700만 주와 경영권을 18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금 18억 원을 납부한 후 중도금 102억 원을 작년 12월24일까지 김 대표측에 넘기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중도금 납부일시를 수 차례 미뤘지만 결국 납입하지 못했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중도금 납입일과 관련해 케이앤텍코리아는 계약 내용을 지속적으로 불이행하고 반복적으로 구두 약속을 불이행했다"며 "케이앤텍코리아가 제시해온 인수자금 자금원의 불투명성 등 계약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전소 건설에 대한 컨설팅 수수료를 인수대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분이 여의치 않자 김 대표에게 싱가포르, 미국, 개인투자자 등에게 인수대금을 받을 수 있다며 중도금 납부를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납부일시가 보름 넘게 미뤄지는데다 자금 출처도 명확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김 대표는 계약금 18억 원을 몰취함과 동시에 케이앤텍코리아에 대한 위약 및 손해배상청구 등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분 및 경영권 양수에 대한 작업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전에 인수의사를 밝혀왔던 개인 또는 법인 중에서 인수자금의 투명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두 곳과 매각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산화철, 블럭, 정탄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2011년말 기준 영업손실 3억8000만 원, 순손실 6억1300만 원을 기록했다. 인수 계약 시점 자본금은 30억 원, 자산 규모는 40억 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슈넬생명과학의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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