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코데즈컴바인, 결국 M&A 매물로…

더벨 김동희 기자 | 2013.01.11 14:25

KB증권과 매각 자문계약 체결… 박상돈 대표 지분 등 대상

더벨|이 기사는 01월10일(16:0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패션의류업체인 코스닥상장사 코데즈컴바인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말 KB증권과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대상은 박상돈 대표이사가 갖고 있는 지분 24%(1209만 2393주)와 계열사인 제이앤지산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79%(140만 7643주)를 포함한 경영권(신주인수권 등 포함)이다.

이날 코데즈컴바인 종가가 주당 1100원을 감안할 때 인수 가격은 300~400억 원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매각 진행 초기단계로 지분 매각 규모와 조건 등이 인수 희망자와의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 매각과 관련한 시장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미 매각 자문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소문도 빠르게 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 박상돈 대표는 지난 2010년 전 부인인 오매화 이사와 이혼 한 이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분은 여전히 오매화 전 이사와 특수관계인 3인(지분율 30.22%)에 밀려있고 기업경영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010년보다 37%나 감소했다. 지난 3분기까지도 매출은 143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2011년 동기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최근 수익성 회복을 위해 직원 수를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의류시장은 유니클로나 자라와 같은 저가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코데즈컴바인도 수익성 악화 등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이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매각된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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