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구랍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현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답해 지난해 상반기(52.6%) 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지방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현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지방 거주자의 응답률(44.1%)이 상반기 보다 10.6%p 높아졌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나쁘다'는 의견이 76%나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 거주자는 17.3%가 강남3구 주택 경기가 '좋다'고 답해 상반기에 비해 10%p 높아졌다. 9·10 대책으로 취득세가 50% 감면되자 고가의 주택이 많은 강남3구가 혜택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 동안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나빠질 것 또는 매우 나빠질 것이다(30.9%)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57.6%) △매우 좋아질 것 또는 약간 좋아질 것이다(11.3%) 등으로 조사됐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13.6%p 늘었다. 반면 강남3구는 21.6% 정도가 '좋아질 것'으로 답변해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 자산 처분 및 축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자산 투자(33.2%) △대출이자 부담(30.9%) △새주택 이사’(20.8%)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을 새롭게 취득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저가 매수기회(61.1%) △임대목적(13.6%) △대체 투자상품 부재(12%) △주택 규모 축소(10.5%) 순으로 답했다.
새아파트 분양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13.2%) △보통이다(7.2%) △없다(79.6) 등으로 답해 주택시장 침체로 여전히 새아파트 청약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신규 분양 택지 중 관심이 있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지방신도시(39.6%)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18.4%) △보금자리(13%) △서울 강북권 재개발(9.2%) 순으로 답해 여전히 혁신도시 등 지방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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