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여성도서관, 남성도 출입 허용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소라 기자 | 2013.01.09 16:22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트위터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도서관인 제천여성도서관도 이제 남성이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제천도서관은 지난 7일부터 도서관 일부를 남성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1층 일부를 북카페로 단장해 700여권의 장서와 자판기, 음료수대, 20~3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책 읽는 장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충북 제천 시립여성도서관은 삯바느질로 돈을 모은 김학임(1997년 75세 작고)할머니가 여성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며 중앙로2가 땅을 제천시에 기증해 1994년 완공됐다.
이 도서관은 965㎡ 규모로 5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남성의 역차별에 대항해 양성평등을 주장해왔던 시민단체인 남성연대는 지난해 7월 회원 10여명이 제천여성도서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도서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 한 바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2월 제천여성도서관에 '시설 이용에서 남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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