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프랜차이즈 전망 커피 '맑음', 교육 '흐림'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3.01.10 06:00

원두가격 하락과 소비증가로 커피업 호황, 사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은 불황 전망

올해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가운데 커피는 호황, 교육은 불황이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곳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도는 8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반기 경기가 직전 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대내외 경제여건 회복이 더뎌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됐다"며 "여기에 제품원가상승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가 예상되면서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커피(118)는 원두가격 하락과 원두커피 애호가 증가에 힘입어 호황이 예상됐다. 문구·사무(104)도 신학년 등 요인으로 상반기 다소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PC방(100)과 화장품(100)은 각각 신규 온라인게임 출시와 중저가 화장품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전 분기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교육(66)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치킨(67)과 주류(76)도 각각 신규 가맹점 모집 부진과 불황에 따른 유흥비 지출감소로 상반기 전망이 어둡게 나타났다.

이외에 제빵·제과(95), 편의점(90), 피자(90), 자동차관련 서비스(86), 외식(84), 미용(84), 건강식품(78)도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랜차이즈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웰빙(36.8%)을 꼽았고, 레저·오락(26.5%), 친환경(12.9%), 저가제품·서비스(7.7%), 편리성·간편성(7.7%), 건강(2.6%), 카페형 점포(1.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움에 대해서는 소비위축(35.4%)이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3.9%)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이밖에 매출원가 상승(11.7%)과 가맹점 창업 저조(11.0%), 경쟁심화(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프랜차이즈는 일반 자영점에 비해 폐업율이 낮아 고용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는 검증된 지원체계와 역량을 갖춘 가맹본부를 적극 육성하고 지원해 프랜차이즈 산업을 안정시켜야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